시끌벅적한 시장을 가득 매운 사람들과 공간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인생의 철학을 배울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알고 있다.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한 재래시장 중의 하나인 말바우시장은 광주에 존재하는 여타 시장들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불법적 자생시장으로 형성이 되었으나 삶의 근간을 이루는 공간으로 자리매김되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문화적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말바우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한 말바우시장에 문화원형을 발견하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드러날 요소들에 대해 교육콘텐츠로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옛모습만을 찾는 문화원형이 아닌 모든 문화적 산물의 근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이번 교육콘텐츠 전시 “말바우시장에서 배우다”에서 보여줄 것이다.
무심히 스쳐지나가듯 지나쳐버렸던 것들이 삶의 중요한 좌표로서 존재할 수 있음을 되짚어보면서 손 끝 하나 닿는 숨결까지도 체득할 수 있는 계기로서의 전시를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