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단풍드는 거창 트레킹(역사의 길, 단풍의 길을 찾아서)

열심히 답사 여행을 다녔습니다. 이런 모든 자취들은 바로 아름다운 이 산하가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여 만들어낸 문화유산입니다.
우리도 그런 문화유산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산하에 몸과 마음을 적시면 우리가 바로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지요.

이번 테마여행은 경남 거창군을 갑니다. 88고속도로를 따라 다들 거쳐 다니셨죠.
함양에 들어가 농월정도 보고 합천에 들어가 해인사도 보았지만 그 사이의 거창은 왠지 낯설어 하며 들리지 못했지요.
그 낯설음의 원인은 아무래도 거창이 고속도로에서 보았을 때 워낙 높은 고원과 같은 곳에다가 거(居)자가 거(巨)대한 곳 같은 발음 탓이어서 그러했지 않나 싶어집니다.
해서 저희가 그 높은 거창을 우리의 조그마한 발로 살며시 디뎌볼 생각을 가졌습니다.
최근 사전 답사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이렇게 코스를 잡아 보았습니다.
그 유명한 근심을 놓아버리는 공간인 수승대와 요수정, 관수루, 구연서원을 들려보고 덕유산의 맑은 물이 쉼없이 쏟아지는 월성계곡에 들어가 강선대, 분설담 등을 트레킹해 볼 참입니다. 그리고 거창의 오래된 숲인 갈계숲에서 솔잎의 향에 취해보고 가선정이라는 선비들의정자에서 호남 정자와의 차이를 느껴 볼 터입니다.
거창의 역사를 한 몫에 볼 수 있는 거창 박물관과 여기에도 이념의 뼈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거창사건 역사 교육관까지 들려서 광주로 돌아올 참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덕유산의 품안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듯 맑은 사람들을 키워냈던 그곳 거창에 우리 함께 가시게요.


일시: 2005년 10월  23일  오전 08:00 시 출발   -  19:00 경 광주 도착
장소: 경남 거창군 일원
수승대- 요수정 - 관수루 - 구연서원 - 월성계곡 - 강선대 - 분설담 - 갈계숲(가선정) - 거창 박물관 - 거창 역사교육관 등
길라잡이 : 이대석 선생님
전화문의: 269-1420